2024년 09월 29일(일)

'양현석 동생' 양민석, YG엔터 대표로 3년 만에 경영 복귀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인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이 약 3년 만에 소속사 경영에 복귀했다.


1일 YG엔터테인먼트는 황보경 대표이사 체제에서 양민석, 황보경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양민석은 지난 2019년 6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양현석과 함께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바 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승리의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 마약 논란까지 각종 부정적인 이슈에 휩싸였다.


과거 양민석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슈들과 관련 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며 더 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양민석은 이사회 의장 직책은 계속 유지하며 소속사 내에서 입지를 유지해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양민석 공동대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안정적 활동을 도모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YG 엔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인사이트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블랙핑크 / 뉴스1


양민석 역시 YG엔터테인먼트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그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완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경영 철학도 잊지 않겠다"라며 경영에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한편 양현석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현재 공판 진행 중에 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의혹을 고발한 한서희를 회유하고 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