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민 MC 유재석이 절친한 박수홍을 위해 '실화탐사대'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모 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수홍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과 소송을 하며 심신이 지친 박수홍을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가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수홍이 20년 동안 봉사 활동을 한 보육원의 퇴소자들도 모습을 드러내 진심으로 응원을 보냈다.
박수홍과 3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유재석의 모습도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수홍이 형은 저하고 91년 KBS 대학 개그제 동기이자 정말 진한 우정을 나눈, 친한 형님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도 착한 심성과 성품은 변하지 않았다, 제가 힘들 때 많이 저를 위로해주고, 저에게는 평생을 이어가면서 잘해야 하는 좋은 형이다. 형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을 또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자"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진심 어린 영상 편지에 박수홍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박수홍은 가족 간 법적 다툼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모 씨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생의 출연료를 횡령한 금액은 무려 116억 원이나 된다.
충격적이게도 이는 소멸시효 조항 때문에 10년 치만 책정된 금액이었다.
박수홍이 데뷔한 지 30년이 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가 실제로 횡령당한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