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윤석열 정부,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받는 넥슨 탈탈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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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코리아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기관인 공정위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한 의혹을 빗고 있는 넥슨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넥슨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확률형 아이템 관련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게임머니 및 게임포인트를 통해 좋은 효과 또는 안 좋은 효과의 아이템을 뽑기 형식 등으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이날 공정위는 넥슨코리아의 인기 게임 중 메이플스토리가 일부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낮춘 혐의(전자상거래법 위반)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같은 건으로 공정위에 의한 현장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직전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마비노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등 5개 게임의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정위는 해당 게임업체들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에 나섰고, 이번 현장조사로 약 1년 2개월 만의 자료 입증을 위한 추가 실태 파악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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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법은 게임회사 등이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위법성 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격)를 넥슨 측에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게임업계의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사 '확률형 아이템' 정보의 완전 공개 및 처벌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의 이번 넥슨 제재 여부 및 과징금 규모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