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7년 된 남사친에게 손절 당했다는 여성에게 서장훈이 '돌직구' 조언을 했다.
지난 2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71회에는 17년된 남사친이 결혼 후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아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녀는 "남자인 친구가 결혼식 일주일 뒤 저를 차단했다. 축의금이랑 선물 다 받고 나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수근은 "100%다. 와이프가 '여자 다 차단해라'라고 해서 약속한 거다"라고 추측했다.
고민녀는 "차단 할거면 결혼식 전에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먹튀지않냐"고 토로했다.
그녀는 17년간 친구로 알고 지내며 썸을 탄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결혼 사진이 들어간 무드등을 선물해 신부가 매우 좋아했고, 발목이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고민녀와 절친이 연락이 끊긴 시점은 신혼여행 직후였다고 한다. 그녀는 "결혼식 날 미래의 남편을 소개받기로 했는데 끝내 불발됐다"며 이 불발된 남자 소개 문제로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신혼여행이 끝난 뒤 '와이프가 신경 쓰여하는 것 같다. 어제도 싸워서 아무래도 못 갈 것 같다'는 말만 남긴 채 차단했다"고 말했다.
고민녀의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네가 만약 결혼했는데 너 같은 친구가 네가 했던 방식 그대로 계속 사진 보내고 톡 보낸다고 생각해봐라. 결혼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된 사람한테"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고민녀는 "주변 유부녀, 유부남들한테 물어봤다. 유부녀, 유부남들도 이해 안 간다고 하더라"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 지인이 아니었으면 '그렇게 연락하니 아내가 싫어하지'라고 똑같이 얘기할 거다"라며 현실 조언을 건넸다.
깁스를 하고 결혼식에 간 것에 대해서도 서장훈은 "17년 찐친이라고 해도 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대단한 친구길래 반깁스를 하고 여기까지 왔지?'라고 생각할 거다"며 신부의 입장에서 고민녀를 타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