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신간]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학이시습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벨 훅스가 이 책을 쓰던 때는 9·11 테러 이후 그가 살던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 인종을 둘러싼 혐오와 긴장이 가득한 때였다.


어느 때보다 희망을 말하기 어려웠을 그때, 벨 훅스는 이 책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 책의 원제 '가르침의 공동체: 희망의 교육학(Teaching Community: The Pedagogy of Hope)'은 그가 '공동체'에서 희망을 발견했음을 보여 준다.


누구도 차별주의자로 태어나지 않는다는 점, 우리에게 서로에게 배울 능력과 옳은 것을 선택할 힘이 있다는 점, 혐오의 사회화에 저항할 길이 분명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벨 훅스의 이야기는 오늘날 한국 사회 독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