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소쿠리 쓴 사진으로 운전면허증 받은 '스파게티교' 신자

Via UNILAD

 

미국의 한 여성이 '소쿠리'를 뒤집어 쓴 채 촬영한 증명사진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에 거주하는 린지 밀러(Lindsay Miller)는 긴 투쟁 끝에 '소쿠리'를 뒤집어 쓴 증명사진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데 성공했다.

 

스파게티 귀신이 천지를 창조했다고 믿는 종교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의 신자인 린지는 면을 건질 때 사용하는 '소쿠리'가 성스러운 종교의 상징이라며 이걸 쓴 증명사진을 사용하게 해달라며 주(州) 당국과 오랜 투쟁을 벌여왔다.

 

Via UNILAD

 

처음에 매사추세츠 주(州) 자동차 등록청은 말도 안 되는 이유라고 그녀의 요청을 거절했는데, 결국 인권단체가 중재에 나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헌법에 근거해 '소쿠리'를 쓴 린지의 증명사진이 넣어진 운전면허증이 발급됐다.

 

린지는 "내 사진이 사용됐다는 것은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교 신자로서 권리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크게 기뻐했다.

 

한편, 린지가 믿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 교는 스파게티의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했다고 믿고 있으며, 면을 건져낼 때 사용하는 '소쿠리'를 성스러운 종교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