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습관처럼 보게 되는 스마트폰이 수면을 1시간이나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에블리나 어린이병원의 수면 전문가 폴 그링라스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들이 사람들의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전자기기 제조업체는 이런 부작용을 막아주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링라스 교수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등 여러 전자기기는 화면이 커지고, 밝기가 밝아져 사람들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 건강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수면까지 최대 1시간가량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링라스 교수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 혹은 그린라이트가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우리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므로 전자기기 제조업체는 사람들에 잠들기 전에 그린, 블루라이트 보다 더 안전한 레드, 옐로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근 여러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면 비만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들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