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안녕하세요' 홈쇼핑 중독에 빠진 남편이 고민인 아내 (영상)

via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 Naver tvcast

 

홈쇼핑에 중독된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홈쇼핑에 빠져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 모으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홈쇼핑으로 주문한 팬티가 50장, 등산복이 한 100벌 정도 된다. 등산복에 재봉틀도 샀다"며 "쓰지도 않는 것들을 취미로 구매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남편이 구매한 홈쇼핑 물품들은 엄청난 양을 자랑해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 정도였다.

 

이 부부가 사는 집은 남편이 사다 모은 홈쇼핑 물건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via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하지만 남편은 "내가 홈쇼핑 중독? 절대 인정 못 한다"며 "필요한 걸 사는 건데 그걸 중독자라고 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남편은 비슷한 속옷 50장을 산 것에 대해서도 "디테일이 다르다"며 남다른 쇼핑 사랑을 드러냈다.

 

결국 아내는 진심으로 고민을 받아들이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하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아플 때조차 홈쇼핑에 빠져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준 적 없지 않으냐"며 토로했다.

 

아내의 어두운 표정을 본 남편은 그제야 아내의 고민을 받아들였다.

 

남편은 "앞으로는 홈쇼핑 시청을 좀 줄이고 아내와의 제주도 여행을 가겠다"고 약속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