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유희열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자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MC 유희열이 4차례 표절 의혹을 받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음악 프로 진행자로서의 신뢰와 대표성이 완전히 무너졌다"라며 유희열의 하차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 20일 KBS2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늘(21일) 유희열은 표절 의혹이 인 후 처음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KBS 측은 지난 2009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의 MC인 유희열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를 믿고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희열도 표절 의혹에 떳떳하지 않았다면 이번 녹화에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겠지만, 활동을 지속할 것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14일 유희열은 안테나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인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입장문에서 그는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류이치 사카모토는 잇뮤직크리에이터를 통해 유희열의 작품이 자신의 작품과 유사성은 있지만 표절로 보긴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안테나 측은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