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음콘협, 병역 혜택 형평성 요구..."BTS는 안 되면서 반도체 특례 검토 아이러니"

인사이트Instagram 'bts.bighitofficial'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병역 혜택의 형평성을 요구했다.


20일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대중문화에 병역 혜택의 형평성을 적용해달라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대중문화예술인만의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닌, 국방부가 강조한 '공평한 병역 이행'이라는 기준에서 형평성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인구 급감으로 인한 병력 자원 감소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법'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명한 국방부가 최근 반도체 전문 인력에 대한 병역 특례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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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 사무총장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와 글로벌 시상식을 장악했을 뿐 아니라 세 차례에 걸친 유엔 총회 참석, 백악관 입성을 통해 국위선양의 역사를 쓰고 있지만 현행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대상을 순수 예술과 스포츠에만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1월 국회는 방탄소년단처럼 국위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여야의 찬반 속에 통과는 잠정 보류됐다.


국방부는 당시 "인구 급감으로 인한 병력 자원 감소가 가장 큰 이유이며, 공평한 병역 이행을 고려했을 때 예술·체육요원의 편입 대상 확대는 선택하기 어렵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법'으로 불리는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제도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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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콘협 측은 "현재 계류된 병역법 개정안이 6월 안에 통과되지 않으면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는 내년 1월에 입영대상자가 된다"라며 "대중문화예술인을 차별하지 않고 형평성 있는 결론을 내달라"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1992년생 올해 나이 31살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징집·소집 연기 병역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올해 말까지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9년의 이야기를 담은 앤솔러지 앨범 'Proof'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LOVE YOURSELF 轉 'Tear'' 이래 'LOVE YOURSELF 結 'Answer'', 'MAP OF THE SOUL : PERSONA', 'MAP OF THE SOUL : 7', 'BE'를 포함해 총 여섯 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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