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높은 연봉과 수준 높은 복지 혜택 등을 제공하는 IT 기업은 많은 취준생들이 꿈꾸는 직장 중 하나다.
그런 가운데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직장인이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 복지(?)를 소개했다.
작성자 A씨는 네이버에 재직 중인 직장인으로 근무 시 받는 혜택들 가운데 월급과 인센티브가 입금되는 계좌를 지정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급여 계좌와 인센티브 계좌를 두 개까지 지정하고 비율 또는 금액을 설정하면 그에 맞춰 따로 입금해 준다고 말했다.
이에 많은 유부남(?) 누리꾼들이 이런 정보의 공개를 우려했다. 이들은 "눈치 챙겨", "글 내려", "빨리 지워라" 등의 의견을 남기며 작성자에게 얼른 글을 지울 것을 부추겼다.
이는 아마 월급 이외의 금액이 통장에 입금되는 내역을 아내가 모르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글은 다른 누리꾼들에 의해 다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외비 유출이네요", "다 함께 죽자는 건가", "이제 비상금 모으는 거 못하겠네", "배우자한테 혼날 듯"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60%에 육박하는 네이버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 원 수준을 보이는 네이버는 월급 외 개인 업무 지원비로 연 360만 원가량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결혼 시 100만 원을 지급, 자녀 출산 시 50만 원 지급, 외국어 개발을 위해 월 20만 지급 등 다양한 형태로 직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다양한 포인트도 지원한다. 웹툰, 웹 소설 등을 위한 쿠키 월 100개를 비롯해 음악 무제한 듣기, 클라우스 월 2T(테라)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