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이천수 아내 심하은이 갑상샘 시술이 잡힌 당일에도 오전 내내 아이들을 등원시키며 케어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갑상샘 시술을 받는 심하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심하은은 시술이 잡힌 당일에도 아이들 등원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전날 일 때문에 새벽 늦게 들어온 이천수는 늦잠을 잤고, 결국 심하은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왔다.
심하은 친정 엄마는 딸이 걱정돼 고흥에서 심하은 집까지 올라왔다. 딸이 시술 당일까지 육아를 하는 모습을 본 엄마는 연신 안타까워 했다.
친정 엄마는 딸의 건강을 위해 해산물과 고기 등 먹거리를 잔뜩 챙겨왔지만 심하은은 "시술 전 8시간 금식을 해야한다"며 먹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친정 엄마는 시술 일정을 오전에 잡았어야 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심하은은 오전 시간에 아이들 등원 케어를 하다 보면 금방 11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기상한 이천수는 장모의 등장에 당황했다. 이천수는 "오시는 줄 알았으면 모시러 갔다"라며 민망해 했고 심하은은 "오지 말라고 했는데 엄마가 왔다"고 말했다.
이날 심하은은 시술을 앞두고 있어 지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더구나 이날 오전 육아까지 혼자 한 상황이기에 피로도는 더욱 높았다.
심하은이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자 이천수는 "너는 장모님 앞에서 표정이나 이런 게 안 좋다"고 지적했고 심하은은 "시술하는 날이라 마음이 안 좋아서 그렇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서운함을 표하는 아내에게 당황한 이천수는 "미리 얘기했으면 잠을 안 자고서라도 아이들 등원시켰을 것"이라고 해명하며 "하려고 했는데 몰라서 안 한 거다. 근데 (자기는) 장모님 앞에서만 얘기한다"고 머쓱해 했다.
이날 오전 동안 딸의 고충을 눈앞에서 지켜본 친정 엄마는 이천수에게 "얼마나 힘드냐, 돈 벌어서 살기가"라면서도 "아침에 와서 보니까 애들 (돌보는) 일은 같이 해야겠더라, 안 되겠더라"라고 당부했다.
시술을 모두 마친 심하은은 마취에서 깨자마자 쌍둥이 하원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