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우리들의 2015 '연예인 남친' 변천사 12

via (좌) 영화사 집 / Facebook, (우) 류준열 인스타그램

 

스마트폰 배경 화면과 메신저 프로필 사진, 지금 인기 있는 남자 연예인의 척도를 알아보는데 이만한 것이 없다.

 

올해도 많은 대세 '연예인 남친'들이 우리들의 사진첩과 프로필을 수놓으며 '남자 친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새로운 남사친으로 떠오른 류준열부터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한 유아인, 시간을 거슬러 '킬미힐미'로 여성들의 심금을 울린 지성까지 올해는 유독 그 범위도 가지각색이다.

 

이처럼 2015년을 빛낸 우리들의 연예인 '남자 친구 변천사'를 시기 순으로 모아서 소개한다.

 

1. 변요한

 

via 변요한 인스타그램

 

지난해 연말 tvN 드라마 '미생'으로 급부상한 변요한은 드라마 속 개벽이 한석율과는 전혀 다른 그의 일상 사진들이 화제를 모으며 여심을 자극했다. 

 

'남친짤'의 정석이라고도 불리는 그의 사진들은 지금까지도 사진첩 한켠에 자리하며, 그의 사진 속에는 지수, 류준열 등 떠오르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2. 지성

 

via MBC '킬미힐미'

 

드라마 '킬미힐미'를 통해 최초 여성 화장품을 완판시킨 남자 연예인으로, 그의 7개 인격들 중 강렬한 스모키 화장의 신세기와 여고생 요나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각"이라는 신세기의 대사를 오글거리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다. 

 

3. 육성재

 

via (좌) 육성재 인스타그램, (우) 육성재 트위터

 

육성재는 KBS 2TV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에서 공태광 역을 맡아 여주인공에게 모든 걸 주고도 사랑만은 얻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남자 주인공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잘생긴 얼굴로 다소 웃긴 셀카를 남겨 '육잘또'라 불리는가 하면, 드라마에서는 전동휠을 타고 소리를 질러 '육익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는 등 다양한 매력으로 어필하는 중이다.

 

4. 하정우

 

사진 = 퍼스트룩

 

언제나 꾸준히 인기 있었던 하정우는 천만 영화 '암살'에서 독립군 저격수 '하와이 피스톨' 역을 맡아 그 매력을 드디어 완성했다.

 

조금은 졸린 듯 나른한 눈매와 머리가 크다는 말에 '그래 나 얼굴 큰데 그럼 어떡하겠니 해골을 깎겠니 그거를'이라며 퉁을 놓는 넉넉한 성격까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5. 유아인

 

사진 = 더클래스

 

잘생긴 얼굴과 뛰어난 연기력에도 언제나 조금 마이너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확실한 메이저 반열에 올라섰다.

 

여름부터 지금까지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짤이 유아인의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 짤인 것만 봐도 그가 올해 얼마나 많은 화제를 모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6. 조정석

 

via '오 나의 귀신님' 페이스북

 

허세 가득한 버럭 셰프 캐릭터는 '파스타'의 이선균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귀신에 빙의된 애교왕 박보영을 만나 조정석이 강선우 셰프를 완성시켰다.

 

실제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조정석만의 생활 연기와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목소리까지 올여름 많은 여성들은 조정석이 있어 행복했다.

 

7. 이진욱

 

사진 = TNGT

 

'삼시세끼'의 나영석 PD는 이진욱의 입금 전후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밝혔지만, 드라마 속 그의 로맨스 연기를 보고 있자면 입금전 모습 같은 것은 떠오르지 않는다.

 

올해도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남사친' 연기의 정석을 보여준 그는 '삼시세끼'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8. 박서준

 

via 박서준 인스타그램

 

박서준은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동생 오리진(황정음)을 극진히 아끼는 서브남 오리온을 연기했던 덕분인지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드디어 황정음의 옆자리를 꾀찼다.

 

많은 여성들을 '지부편 앓이'에 빠트린 박서준은 인스타그램 남친짤을 통해 폭발적인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대세 '남자친구'로 떠올랐다.

 

9. 최시원

 

via MBC '그녀는 예뻤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주인공인 지부편 박서준만큼이나 여성들의 관심을 받은 이가 똘기자 김신혁 역의 최시원이다.

 

뽀글 머리에 주근깨 가득한 김혜진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는 최시원의 모습은 보는 이의 로망을 자극했다. 그가 이대로 곧 군대를 간다는 사실만이 아쉬울 뿐이다.

 

10. 이원근 

 

via 이원근 인스타그램

 

'해를 품은 달'에서 여진구 곁을 지키던 운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이원근은 '발칙하게 고고'에서 이열 역을 맡아 여성들의 '남친'으로 등극하며 꽃을 피웠다.

 

낮은 시청률에도 화제성만은 높았던 '발칙하게 고고'에서 차갑고 어두운 매력부터 첫사랑에 변해가는 모습까지 설득력 있게 보여줘 많은 호평을 받았다.

 

11. 강동원

 

[영상] 강동원,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

JTBC #뉴스룸 일일 기상캐스터 #강동원 씨가 전해드립니다. 내일 #날씨 #일기예보

Posted by JTBC 뉴스 on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via JTBC '뉴스룸' / Facebook

 

강동원은 언제나 만인의 연인, 만인의 스타였지만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사제복을 입고 등장해 과거 '늑대의 유혹' 당시 일으켰던 신드롬을 다시 한 번 불러왔다.

 

그의 매력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줍은 목소리로 일기예보 '대본'을 읽을 때 정점을 찍었고, 한국에서는 낯선 장르인 '엑소시즘' 영화의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12. 류준열

 

via '응답하라 1988' 인스타그램

 

올해가 아직 45일가량 남았지만 올해의 남자친구는 류준열로 끝맺을 듯하다. '응답하라 1988'은 아직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았고, 그 사이 보여줄 류준열의 매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조각처럼 잘 생기진 않았지만, 무심한 듯하다가도 가족과 친구를 배려하는 그의 현실적인 연기를 보고 있자면 그 누구보다 잘 생겨 보이는 건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