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헤어진 연인이 미치게 그리운 순간 15가지

via 제이에스픽쳐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는다.

 

혹자는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영원한 이별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고 난 후, 어떠한 형태든 내 주변에 남겨진 그 사람의 흔적에 마음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우린' 이미 이별했지만, 헤어진 후 전 연인이 문득문득 떠올라 미치게 그리워지는 순간 15가지를 모아봤다.

 

1. 다 잊은 줄 알았던 전 연인의 꿈을 꿨을 때

 

꿈에 전 연인이 나와 "너무 후회한다. 아직도 좋아한다"며 나를 꽉 안아주던 게 너무 생생할 때가 있다.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현실같은 꿈에 마음까지 얼얼할 때 헤어진 연인이 그립다.

 

2. 자연스럽게 내 몸에 베여든 전 연인의 습관을 발견할 때

 

함께 했던 시간들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는지 나도 모르게 전 연인과 함께 했던 행동들을 하고 있을 때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랫동안 나와 같이 지낸 모습이 너무 그리워서 이젠 내가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을 하고 있다.

 

via 영화 '늑대소년' 스틸 컷

 

3. 우연히 전 연인의 향기를 맡을 때

 

특정 향기는 특별한 기억을 부른다. 우리는 종종 향기가 추억을 소환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길을 걸어가는데 스쳐지나간 사람에게 그 사람과 비슷한 향수나 샴푸냄새가 날 때 불현듯 그 사람과의 추억이 떠올라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하게 된다.

 

4. 같이 듣던 노래를 우연히 들을 때

 

연인들은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하며 서로의 취향을 파악한다. 

 

"이 노래 들으면 내 생각난다"고 했던 노래나 그가 좋아한다며 나에게 불러줬던 노래를 길을 걷다 우연히 들었을 때 헤어진 그 사람이 떠오른다.

 

5. 항상 같이 걷던 길을 혼자 걸을 때

 

아름다운 골목길은 연인이었을 때 손잡고 걸으며 행복한 추억이 공간이 된다.

 

하지만 헤어진 지금은 가슴 아픈 추억을 가진 공간이 된다.

 

가슴 아픈 추억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싶은데 걸어갈 수 밖에 없는 그 길이 나를 힘들게 한다. 

 

via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 컷

 

6. 방 정리를 하다가 그 사람과의 추억이 나올 때

 

오랜만에 방청소를 하다가 그 사람이 선물한 양말이 나오는 등 추억이 섞인 물건들이 나오면 옛날 생각에 잠긴다.  

 

이제는 소용 없는 물건들인데도 왜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타나서 그렇게 마음을 흔들고 가는지, 차마 버리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면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7. 우연히 SNS에서 그 사람의 소식을 발견할 때

 

SNS를 하다 보면 그의 '연애 중'이라는 상태를 발견한다. 난 이렇게 못 잊고 사는데 나 없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

 

페이스북도 끊었고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려고 하는데 혹시나 그 사람이 다시 연락할까 봐 번호도 못 바꾼다. 지금도 그 사람 생각이 난다.

 

8. 뒷모습이 닮은 사람을 봤을 때

 

길을 가다 닮은 사람을 봤을 때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혹시나 그 사람일까봐 더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고 서성거리다 그가 아닌 걸 알았을 때 허탈한 웃음을 짓게 된다.

 

나도 모르게 '닮은 게 아니라 정말 그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via 영화 '뷰티 인사이드' 스틸 컷

 

9. 비가 와서 마음이 촉촉해질 때

 

창 밖에 떨어지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감성이 촉촉해진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가슴 아린 추억이 있거나 없거나 비가 와서 촉촉해진 감성은 왠지 모르게 나를 묘한 감상에 빠뜨린다.

 

10. 분명 지웠는데 그 사람 전화번호가 기억날 때

 

이제는 끝이라고 모든 추억을 잊고 싶은데도 계속 생각난다. 휴대전화에서 지워버리면 연락을 못할까 싶어 번호를 지웠는데도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기억이 난다.

 

안부를 묻고 싶지만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고는 저장했다 지우고 또 저장했다 지우고를 반복한다.  

 

11. 안 지워진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을 때

 

연인이었을 때 추억으로 남겨진 아름다운 사진들은 이별 후에는 상처로 돌아온다.

 

미처 지우지 못한 행복했던 과거 모습을 봤을 때, 특히 그 사진에서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면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via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12. 행복해 보이는 연인들이 지나갈 때

 

연인이었다면 누구나 사랑에 빠져 행복했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이별 후 꽁냥꽁냥 행복해 보이는 커플을 발견하면 그때 그시절이 떠올라 '우리도 저랬는데' 하며 미친듯이 그리워진다.


13. 한없이 잘해주던 그사람과 반대인 사람을 만났을 때

 

그러면 안되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이 못 해주면 나에게 너무나 잘해줬던 그 사람과 자꾸 비교하게 된다.

 

사귈 땐 정말 나를 좋아하는게 맞나 의심도 들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처럼 날 좋아해주고 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싶어진다.

 

14. 술에 취했을 때

 

술 마시면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할까, 문자를 보내 볼까 말까 수없이 고민한다.

 

하지만 헤어진 연인에게 술 마시고 연락하는 행동은 '이불킥' 감이다.

 

15. 더 이상 연락이 없을 때

 

아침부터 밤까지 항상 연락하던 사람이 없어졌을 때, 그리고 당연히 와 있을 것 같은 문자가 없을 때 내 옆에 있을 것만 같던 그 사람이 없음을 느낀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