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떨어진 광주시의회 등 일부 지방의원들이 외유성 연수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겨레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지난 8~10일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2박 3일짜리 특별연수에 참석했다.
연수에는 '의정활동 유종의 미를 위한 특별연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연수 경비는 의원역량 개발비와 의원 국내 여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488만 3000원이 책정됐다.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가 주최한 이 연수에는 정순애 시의회 부의장과 김점기, 반재신, 장재성, 김익주 시의원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과 김점기, 반재신, 장재성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했고, 김익주 의원은 불출마했다.
해당 연수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전국에서 낙선한 지방의원 42명이 참석했다. 패배주의를 딛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익혔던 것을 사회에 돌려줄 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의회 의원 6명도 1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리는 '서구의회 사무국 공무원 워크숍(연구회)에 참석했다.
소요 경비는 1명당 100만원 골로 모두 2천만원이다. 개인이 일부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15일 시도의장협의회와 몽골 국회·지방자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출국했다.
해당 행사에는 전국 13곳 광역시의회 의장과 의장 직무대리 13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이 몽골로 출국한 때는 광주시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열리는 기간이어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1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공개한 지방의원 인식 여론조사에서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은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들의 활동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