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40대 여배우, 남편 흉기 피습 전날 3차례나 경찰에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한 40대 여배우가 경찰에 3차례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배우 A씨는 13일부터 피습 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30대 남편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13일 밤 A씨의 집을 찾아가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이에 A씨는 자정쯤 112에 연락해 "가정폭력을 당했다"라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를 집에서 나가게 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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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다음 날 새벽 1시께 "남편이 베란다 쪽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다.


경찰은 집 주변을 수색했지만 B씨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B씨의 연락을 받고 경찰에 세 번째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다리에 피를 흘리는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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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고 퇴원한 B씨는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 딸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흉기를 사 들고 다시 A씨의 자택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살인미수 혐의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