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캐스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5일 EMK뮤지컬컴퍼니는 '엘리자벳' 배우를 캐스팅한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며 불거진 캐스팅 논란을 일축했다.
제작사는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강도 높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을 단계별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선발된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VBW 원작사에 보내 승인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작사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엘리자벳' 캐스팅은 주, 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하다"라고 강조했다.
즉 실력 없이 인맥만으로 캐스팅이 이뤄지는 게 불가능하다는 거였다.
앞서 제작사는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한 후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역에 옥주현, 이지혜가 이름을 올렸는데, 기존에 엘리자벳 역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배우 김소현, 신영숙의 캐스팅이 불발되자 팬들이 캐스팅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이지혜는 옥주현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옥주현은 이 같은 논란에 불쾌한 입장을 전했다. 옥주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까지 선언한 상황이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2년 초연된 '엘리자벳'은 오는 8월 25일부터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은 'EMK뮤지컬컴퍼니'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EMK뮤지컬컴퍼니입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제작 EMK뮤지컬컴퍼니)은 2022 EMK 프로덕션 오디션(2021년 12월 8일 공고)을 통해 엄홍현 프로듀서, 로버트 요한슨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포함하여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뤄진 강도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되었습니다.
또한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하여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이 없이는 불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각별한 마음으로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뮤지컬 ‘엘리자벳’을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