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룸메이트와 자신의 여자친구가 바람피우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3살 연하 여자친구와 8개월째 연애 중인 남성 A씨가 고민을 토로했다.
어느 날 A씨가 몸이 아파 여자친구에게 연락했고, 그녀는 A씨와 룸메이트 동진 씨가 함께 사는 집에 죽을 사들고 놀라오게 됐다.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그의 여자친구는 자신과 동갑인 동진 씨와 급속도로 친해졌고, 만난 지 한 시간 만에 말까지 놓으며 친구가 됐다.
이후 동진 씨와 A씨의 여자친구는 단둘이 만나 같이 '인생네컷'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인생네컷'을 찍어본 적이 없었다. 이에 A씨가 크게 서운해했지만 그의 여자친구와 동진 씨는 별일 아니라는 듯 넘겨버렸다.
이후에도 그의 여자친구는 "자기야. 우리 동진이 앞에서는 자기라고 부르지 말자"라며 호칭을 수정하자고 제안하고, A씨가 동진 씨와 함께 사는 집에서 동거를 하겠다고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그의 여자친구는 "동진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매일 라면만 먹는다는데"라며 A씨가 말하지 않은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그의 여자친구와 약속을 잡고 약속 장소에서 기다렸지만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고 그는 해당 장소에 두 시간이나 있다가 결국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A씨의 집에는 그의 여자친구가 술을 마신 상태로 동진 씨 방의 침대에 떡하니 누워있었다.
A씨가 여자친구에게 "너 오늘 약속 잊었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라고 말하는 순간, 동진 씨는 상의를 탈의하고 화장실에서 머리를 탈탈 털며 등장했다.
동진 씨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 밑에 떨어져 있는 자신의 티셔츠를 주워 입었다. 이를 본 A씨가 경악하자 그의 여자친구는 "동진이 근육 볼 것도 하나도 없더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주우재는 술을 마셨고 침대에 누워있고, 동진 씨가 샤워를 했다는 등의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 "확실히 (무엇인가를) 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도 "정말 '역대급' 사건이다", "저게 정말 실화냐"라며 고개를 내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