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편의점 알바생의 말에 화가 나 계산대를 점령한 한 중년 남성 손님이 화제다.

당황해 하는 알바생을 앞에 두고서 손님은 자신감 넘치는 자세와 표정으로 응시해 당시 알바생의 공포감은 상당했을 것으로 유추된다.

해당 사연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편의점 알바생 A씨는 "신분증 달라니까 모자를 벗더라"며 "(그대로 손님이) 계산대를 뺐었다"고 사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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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손님은 신분증 요구한 것에 열이 올라 모자를 벗음으로써 나이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확인해 보면 손님의 머리 중앙에는 원형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돼있다.

이어 등 뒤에는 담배 진열대 자리해 있었고 한 쪽 팔이 계산대 위에 얹어져 있다. 또 왼손에는 담배 한 갑을 쥐고 있어 해당 사진이 A씨가 앞서 설명했던 계산대를 빼앗는 장면 중 하나란 걸 추정할 수 있었다.

사진 속 그는 생기 없는 눈빛으로 팔의 힘줄을 부각해, 아르바이트생이 위화감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 빨리 불러야 한다", "사진은 어떻게 찍은거냐", "눈빛부터 쎄한 느낌이 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중 한 누리꾼은 "함부로 신분증 검사를 한 게 잘못이다"라며 A씨를 질책하기도 했다.

한편 편의점 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직원에게 위해를 가할 경우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