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단체활동 중단 아냐"...방탄소년단 '눈물의 회식' 영상에 하이브가 내놓은 입장

인사이트YouTube 'BANGTANTV'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회식 자리에서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부연 설명을 더했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지난 14일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찐 방탄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회식 콘셉트로 진행된 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앞으로 솔로 활동을 많이 하지만 단체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음악 방송 출연도 예정돼 있으며 기타 단체 활동 일정이 정리되지 않았을 뿐, 없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BANGTANTV'


앞서 공개된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술을 마시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릴까 조심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리더의 눈물에 다른 멤버들도 눈시울을 붉혔고, 멤버 지민은 "이제서야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려는 것 같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매사 솔직할 수 없다. 그래서 지치는 게 있었던 것 같고 조금씩 풀어가려 한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당분간 개인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솔로 앨범 첫 주자인 제이홉은 "내가 시작이지만 각자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계획을 알렸다.


인사이트빅히트


또한 방탄소년단은 당분간 솔로 활동에 집중하지만 자체 콘텐츠 예능 '달려라 방탄'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데뷔 이래 9년간 쉴 새 없이 정상을 향해 달려온 방탄소년단은 정체성 회복과 성장을 도모할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멤버들의 개인 활동의 본격화가 알려지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6.17% 떨어진 14만 2,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27.46% 떨어진 14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