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당분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장이 열리자마자 20% 넘게 폭락했다.
15일 오전 10시 00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14일) 대비 5만 1,500원(-26.68%) 하락한 14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이 같은 폭락은 이례적이다. 이날 국내 주식 중 하이브보다 하락률이 높은 주식은 없다.
앞서 BTS는 어제 유튜브로 진행한 실시간 방송에서 "멤버 7명 전원이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단체 활동은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이었다.
팀 활동에 중점을 두다 보니 미처 챙기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BTS 측 입장이다.
리더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멤버 지민은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은 힘들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