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파리 테러 참사에 '검은 완장' 차고 경기한 박지성 (사진)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선 박지성이 프랑스 연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박지성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 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며 전 세계 축구 올스타들과 호흡을 맞췄다. 

 

영국과 세계 올스타의 맞대결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인 개리 네빌,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영국 올스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박지성의 화려한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박지성 왼쪽 팔뚝에 채워진 '검은 완장'이었다. 

 

이 완장은 경기 하루 전날 일어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찬 것으로, 박지성과 전세계 올스타 축구 선수들이 함께 착용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축구장에 모인 팬들은 파리 테러 희생자들의 슬픔을 함께 나눈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에서는 IS가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