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성이 아이를 갖고 싶다며 남다른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근 진행된 채널S '진격의 할매' 녹화에는 35살 김홍근 씨가 출연해 가슴 찢어지는 사연을 고백했다.
김홍근 씨는 2020년 12월쯤 희소암인 '육종'을 진단받은 상황이었다.
당시 이미 폐의 종양이 뇌로 전이된 상태라 4기 판정을 받았으며 의사는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김홍근 씨는 겨우 신혼 1년 차였다.
그는 "처음엔 너무 충격을 받아 6개월 동안 침대에서 울기만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홍근 씨는 "제가 혹시 먼저 떠날 경우 아이가 있으면 좀 더 나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홍근 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MC 박정수는 "방사선과 항암치료가 2세 계획에서 위험하진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김홍근 씨는 항암 치료를 받기 전 정자 동결 보관을 진행해 시험관 시술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2세 고민을 계속하던 김홍근 씨는 "갑자기 이런 암을 진단받은 뒤 세상이 너무 무섭다고 느껴졌는데 이런 험한 세상에 아이를 나오게 하는 게 부모로서 무책임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라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솔직히 드러냈다.
MC 김영옥은 "그런 상황이라면 우리한테 물어볼 여지가 없다"라며 단호하게 조언을 해줬다.
과연 김영옥이 김홍근 씨에게 어떤 솔루션을 내놓았을지는 14일 오후 9시 20분 '진격의 할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