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1천만 관객을 넘은 히트작 '범죄도시2'의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캐스팅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놨다.
13일 이상용 감독은 다수의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해당 영화에는 모델 겸 배우 예정화의 친동생인 배우 차우진이 출연해 많은 화제가 됐기에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예정화는 마동석과 7년째 사귀고 있는 사이다. 이에 '범죄도시2'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이 차우진의 캐스팅에 대해 입김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했다.
이상용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전부 다 제가 오디션을 봤다"라고 말하며 차우진을 캐스팅하는 데 마동석의 입김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를 비롯해 상대 배우와의 조합이나 에너지, 성향을 종합적으로 보고 캐스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감독은 "차우진 배우 같은 경우는 전에 '롱 리브 더 킹'에도 잠깐 나왔다. 그때 약간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마동석 배우랑 (차우진 배우가) 같은 소속사이긴 한데 만나보고 싶어서 제가 오퍼를 드렸다. 오디션을 보는데 너무 능글맞게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차우진이 부잣집 도련님 역할에 맞게 나이 많은 형들에게 서슴없이 반말을 하고 피부도 하얘서 캐스팅하게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날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가 관객수가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8할이 마동석 덕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그는 '범죄도시3'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용 감독은 3편에서는 일본 야쿠자가 '빌런'으로 등장한다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