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2일 방송되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 최종화에서는 강옥동(김혜자 분)과 이동석(이병헌 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이동석은 평생 원망의 대상이었던 엄마 강옥동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에서 살아온 강옥동의 고향이 목포 마당리라는 것, 친정과 부모 무덤이 저수지가 된 사실도 모른 채 살아온 것 등 강옥동의 기구한 삶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와중에 강옥동의 병세는 점점 악화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최종화 스틸컷에는 강옥동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눈 덮인 한라산을 오르는 이동석의 모습이 담겼다.
제주에 살면서 한 번도 한라산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는 강옥동의 말에 등산을 결심한 이동석이 남아 있는 힘을 짜내며 설산을 올라 비장함을 자아냈다.
또한 최종화 예고 영상은 벌써부터 눈물바다를 예약했다.
강옥동은 "나 죽으면 장례도 치르지 말라. 울지도 말라"라며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는 유언 같은 말을 남겨 모두를 슬프게 했다.
특히 "엄마"를 먹먹하게 부르는 이동석의 목소리는 그 한마디만으로 보는 이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제작진은 "대미를 장식할 김혜자, 이병헌의 열연이 펼쳐진다. 왜 두 배우가 명배우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 연기로 마지막 울림을 전할 것"이라며 "강옥동과 이동석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삶의 끝자락과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인생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준 '우리들의 블루스'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1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