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밥상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12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3.4%를 웃도는 수치다.
39개의 외식 품목 가격도 모두 지난해 말보다 올랐는데, 특히 국민들이 즐겨 먹는 '소울 푸드' 메뉴들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치킨(6.6%)이었고 짜장면(6.3%), 떡볶이(6.0%), 칼국수(5.8%), 짬뽕(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김밥(5.5%), 라면·커피(각각 5.2%), 볶음밥(5.0%), 소주·맥주(각 4.9%) 등 여타 품목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기름값도 크게 뛰어올랐다. 지난달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45.8%, 27.0% 상승했다.
문제는 이같은 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지난 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 물가 상황은 계속 좋지 않을 것이고 (물가 상승률이) 최소 5%는 되지 않겠나 싶다"라며 "우리는 해외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이기에 비상한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