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범죄도시' 망하면 "무명 배우 왜썼냐" 말 나올까봐 홍보 댓글 5600개 남긴 배우

인사이트영화 '범죄도시'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배우 허동원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제대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범죄도시' 1편부터 출연해온 배우 허동원(43)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허동원은 한 인터뷰를 통해 '범죄도시' 개봉을 앞두고 SNS에 댓글을 다느라 3일 밤을 지새웠다고 고백했다.


당시 추석을 맞아 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범죄도시'에 배정된 영화관 수는 턱없이 부족했다.


인사이트에이스팩토리


'범죄도시'가 소리 소문 없이 그대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허동원은 '범죄도시'가 잘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허동원은 개봉 전 시사회를 관람한 후 댓글을 남긴 관객에게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 주며 영화를 홍보했다. 그가 직접 단 댓글이 무려 5600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쉬지 않고 댓글을 달았던 허동원은 "댓글 다는 자동 계정인 줄 알고 해당 사이트에서 세 번 정도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님이 상업 영화 경험이 없는 저를 발탁해주셨다. 저처럼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을 믿고 캐스팅해주셨는데 영화가 망하면 '인지도 있는 배우들 쓸 걸 그랬다'라고 할까 봐 무서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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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범죄도시'


영화를 향한 그의 간절함과 애정 덕분인지, '범죄도시'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편까지 제작됐고, 현재 '범죄도시2'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최고의 흥행작 대열에 올랐다.


심지어 '범죄도시'는 3편 제작까지 앞두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실력파 배우 허동원에게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허동원은 '범죄도시'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서울금천경찰서 강력1반 형사 오동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