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배우 구교환이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구교환과 그의 연인이자 감독인 이옥섭을 만나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교환과 이옥섭 감독은 10년째 달달하게 연애 중인 연예계 공식 커플이다.
이날 구교환은 여자친구 이옥섭 감독 영화에는 '악인'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옥섭은 "나도 이상할 때가 많고 우리 주변에 미워할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그걸 미워하지 않으려고 그 사람의 다른 면을 계속 보려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구교환은 "내가 엄청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때 이옥섭 감독이 너무 좋은 조언을 해줬다. 그 사람을 귀여워해 보라고 하더라"라며 이옥섭 감독 덕에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옥섭 감독이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된 데는 미국 여행이 결정적이었다.
그녀는 "미국 여행할 때 버스를 탔는데 어떤 여성 분이 매니큐어를 칠하고 계시더라. 냄새도 나고 (그 행동이) 싫었는데, 내 영화 속 주인공이라 생각하니 너무 사랑스럽게 그리고 싶은 인물이더라"라며 생각을 털어놨다.
타인의 행동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춰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옥섭 감독은 이제 더 이상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옥섭 감독은 "(모두가) 다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인다. 다르게 말하면 서로 연민을 갖고 생각하면 편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너무 미우면 그냥 사랑해버린다"라며 독특한 가치관을 전했다.
구교환 역시 미운 사람을 사랑해버리는 게 마음이 편하다며 이옥섭 감독의 말에 동감하며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