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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금지 지역인 '한라산 백록담' 들어간 탐방객 9명 적발, 3명은 도주

출입이 제한된 한라산 백록담에 무단으로 들어간 등산객들이 적발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출입이 제한된 한라산 백록담에 무단으로 들어간 등산객들이 적발됐다. 


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날 오전 7시 36분쯤 등반이 금지된 백록담 서쪽 암벽 방면으로 등반하는 탐방객들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단속팀을 보내 불법 탐방객 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불법 탐방객은 총 12명이었으며, 3명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 8시쯤 한라산 정상에 도착해 분화구인 백록담 능선을 타고 이동했다. 일부는 백록담 분화구 안까지 들어가 물이 고여있는 지점을 배회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한라산 백록답 / gettyimagesBank


탐방객들은 주로 50~60대 관광객이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백록담 분화구 출입이 제한된 줄 알면서도 위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임산물 불법 채취 등 다른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서 적발된 9명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는 1978년 주변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이를 어길 시에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