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시위에 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앞 '맞불시위'를 예고했던 진보 유튜버가 시위 예정지를 바꿨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는 '타겟 수정! 아크로비스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서울의소리 측은 맞불시위 예정지를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8일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 월요일(13일)까지 양산 사저 앞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화요일(14일)부터 이곳에서 집회를 시작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당초 맞불시위로 장소로 예정했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이 아닌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윤 대통령의 자택 '아크로비스타'를 시위 장소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백 대표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라면서 "지금 양산에서 패륜시위를 하는 사람 중에 박근혜 지지자는 없고 모두 윤석열 지지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한 말을 두고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냐"라고 한 발언을 두고 "시위 비호 발언이다. 윤 대통령이 양산 욕설 소음 시위 비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양산 시위가 전면 중단될 때까지 맞불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