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지하철 타고 2천원 국밥"...국민 MC 송해 선생님의 소탈했던 생활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향년 9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방송계의 큰 별 故 송해.


영원한 국민 MC 송해의 수수하고 털털한 삶이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해의 소탈한 삶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대중교통을 좋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송해는 당시에도 지하철로 출근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진은 많은 이들이 지하철에서 송해를 알아보고 말을 거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제작진은 송해에게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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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송해는 "일부러 (나를) 알리려고 애를 쓰는데 먼저 아는 척해 주면 황금 덩어리지"라는 답으로 큰 울림을 줬다.


그에게는 매일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 팬들과 만나는 또 다른 장소였던 것이다.


송해의 소탈한 모습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머리카락을 깎는 데 드는 비용이 4천 원에 불과한 이발소에 방문해 이전에 자주 이용해 본 듯 "우리나라 대한민국 멋쟁이를 여기서 다 만듭니다"라며 잘 아는 말투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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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또 송해는 길을 걷다가 붕어빵을 사 먹기도 했다. 그는 "백날을 먹어도 먹는 사람 보면 또 먹고 싶은 게 이거예요"라고 붕어빵 사랑을 드러냈다.


붕어빵 가게 주인은 송해가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행동하지 않고 허물이 없다고 칭찬했다.


이후 송해는 국밥 한 그릇에 2천 원하는 단골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인데 동네 할아버지처럼 정겹다", "항상 겸손하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거다" 등 송해의 꾸밈없는 삶에 감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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