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트랜스젠더 유튜버 꽃자가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 상대는 지난해 4월 남자친구로 공개했던 유튜버 냉냉이다.
지난 7일 꽃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꽃자♡냉냉 저희 결혼합니다"는 제목으로 결혼 소식을 밝혔다.
냉냉은 꽃자와는 반대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다.
앞서 꽃자는 냉냉을 두고 '자신은 MTF(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냉냉은 FTM(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상에서 꽃자는 "알려드릴 게 있다. 내년(2023년) 4월 9일에 (결혼)식장 예약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식장 예약을 하긴 했는데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막 이게 설레고 그런다는데 잘 모르겠다. (내년) 4월이다 보니 먼 미래의 이야기 같다"고 했다.
이어 "아직 프러포즈는 받지 않았다. 결혼이 실감 나지 않는 것은 프러포즈를 안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꽃자는 한 시청자가 "법적으로 혼인신고가 가능하냐. 일반 부부처럼 혜택 다 받을 수 있냐"고 묻자 "신혼부부 청약 등 혜택 다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꽃자는 "저는 법적으로 2(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앞 숫자)고 냉냉이는 법적으로 1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신혼여행은 강원도로 갈 거다. 강원도 강릉이 너무 좋다"며 영상을 끝마쳤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드레스 입은 모습 너무 궁금하다" 등 축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꽃자는 1월 26일 SNS를 통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로 변경된 것을 공개했다. 공개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살펴보면 주민등록번호란 생년월일자 뒤로 숫자 2가 앞에 새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꽃자는 해당 게시물에서 남자친구 냉냉을 태그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