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은지원, 길미와 함께 혼성그룹 '클로버'로 활동했던 래퍼 타이푼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아이를 키우며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래퍼 타이푼이 출연했다.
타이푼은 클로버 활동 시절을 매우 좋게 추억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는 신인 그룹인데 음악 방송을 가면 (젝스키스로 활동했던) 은지원 때문에 대기실에 국장님이 오셔서 인사했다. 전국 어딜 가든 되게 재밌게 활동했다"라고 회상했다.
팀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딱히 '해체하자'는 건 없었는데 상황이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이푼은 '은지원이 혼자 살려고 길미, 타이푼을 버렸네' 등 은지원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타이푼은 오히려 은지원이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을 때 박수를 칠 정도로 축하해줬다고 한다.
타이푼은 "마흔 넘어서 YG 간 건 잘 된 거 아니냐"라며 "은지원이 혼자 회사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돈벌이도 그런데 회사에 딸린 식구가 엄청 많았다. 그래서 행사도 혼자 계속 많이 뛰었다. 혼자 다 먹여 살려야 하는 분위기를 저랑 길미가 알았기 때문에 거기(YG) 들어간 걸 잘 됐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공식적으로 해체한 적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세 사람 사이는 애틋하다.
타이푼은 멤버들과 생일 때마다 만나는 등 경조사를 챙기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곧 클로버의 완전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푼은 "클로버 활동할 때 회사 식구들이랑 MT를 자주 갔었다. 별 거 안 해도 재밌던 그때가 그립더라. 그래서 나이도 들었고 같이 활동을 안 하고 있더라도 재밌게 추억도 회상할 게 없을까 해서 길미, 은지원에게 여행을 가는 걸 영상으로 담아보자고 했다"라며 유튜브 활동 계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