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김혜윤이 '클리닝 업'에 특별 출연해 염정아를 만났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클리닝 업' 1회에서는 배우 김혜윤이 '취준생'으로 특별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혜윤은 어용미(염정아 분)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 손님으로 등장했다. 안주 없이 팩소주 하나와 복권 한 장을 구매한 김혜윤은 3억 원짜리 복권을 두고 어용미와 귀여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혜윤은 "아줌마 그 복권 손톱으로 긁어봤죠"라고 시비를 걸었고 어용미는 "너 뭐야. 이 나이에 이런 데서 일한다고 우스워?"라고 발끈했다.
어용미의 분노에 김혜윤은 "오늘 39번째 면접에서 떨어져서 심통 나서 그랬다"고 사과한 뒤 편의점 밖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깡소주를 들이켰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어용미는 "뉘집 딸인데 날 닮았나"라고 말하곤 김혜윤에게 폐기 직전의 소시지를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을 "내 20년 후의 미래"라고 말하는 김혜윤에게 어용미는 "넌 더 잘 살아야 한다. 뭐 이렇게 마음이 급하냐.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고꾸라지고 넘어지고 골백번 해야 내 나이 된다. 벌써부터 지치면 남은 인생 어떻게 사려고 하냐"고 조언했다.
한편 염정아와 김혜윤은 지난 2019년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모녀 역할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염정아는 사모님 한서진 역할로, 김혜윤은 공부 욕심 많은 똑부러진 학생 강예서로 나와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클리닝 업'에 등장한 두 사람의 모습은 3년 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김혜윤은 39번째 면접에서 떨어진 '취준생'이었으며 염정아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은 "예서 서울 의대 못 하고 면접 계속 낙방하고 있는 거 아니냐", "오랜만에 엄마 만난 예서" 등 'SKY 캐슬' 캐릭터와 연관 지어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