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청약 당첨된 집 포기하고 1억 3000만원짜리 '포르쉐' 산 직장인 카푸어 (영상)

인사이트YouTube '-월포TV-월급모아 포르쉐'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포르쉐를 구매하기 위해 주택 청약까지도 포기했었던 한 직장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BODA 보다' 채널에는 "월급 모아서 전재산으로 포르쉐 산 직장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유튜브 '월포TV'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9년 차 직장인 나솨정 씨가 출연했다. 그가 내세우고 있는 유튜브 채널 명인 '월포'는 월급 모아 포르쉐를 사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나씨가 구매한 차량은 포르쉐 718 카이맨 GTS 4.0으로 스포츠카 모델이다. 약 1억 3000만원을 투자해 구입했는데 취·등록세까지 하면 약 1억 4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2020년 8월 포르쉐를 계약해 지난해 3월 차량을 출고 받았다고 했다. 약 6개월 만에 받은 것으로 현재 2~3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빠른 출고다.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그가 포르쉐를 구매한 이유는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 가운데 가장 한계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부터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좋아해 남다른 로망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현재 유튜버 겸 직장인인 나씨의 월급은 300만원대다. 그는 포르쉐를 구매하기까지 딱 한 가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바로 '월납 금액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될 때까지 돈을 모은다'는 것이다.


초기 월 100만원 납부를 계획한 그는 실제 포르쉐를 구매할 때 현금 9000만원을 미리 선납입해 현재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아 월 90만원 정도를 납입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나씨는 포르쉐를 구매하기 전 주택청약에 당첨됐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집에 입주하기 위해선 한 달에 약 200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납부해야만 해 포기했다.


인사이트YouTube 'BODA 보다'


그는 "삶이 너무 고달플 거라 생각해 '하우스푸어가'되기 싫었다"며 포기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집값이 3-4억원 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나씨는 지금도 집보다는 포르쉐를 택한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과거로 돌아갔을 때는 어떻게 하겠냐는 얄궂은 질문에는 집을 사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집을 사면 포르쉐가 2대 생기기 때문에 택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끝으로 그는 포르쉐를 사기까지 가족들에 대한 반대에 '어떻게 살 것인지', '왜 사고 싶은 건지' 밝히면서 부모님의 인정을 받아 응원까지 받게 됐다고 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차를 사는 건 카푸어는 아닌 것 같다", "성격 진짜 호탕하고 좋은 것 같다", "유지비가 걱정되긴 하는 건 사실이다" 등의 응원이 물결쳤다.


YouTube 'BODA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