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차량용 스마트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스마트키를 한 개로 축소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키를 분실했을 경우,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최근 신차 출고 시 고객에게 제공하는 스마트키를 한 개로 축소했다.
스마트키를 축소한 대신 차량 가격에서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는 차량 구매 시 스마트키 두 개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쌍용차가 스마트키를 축소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원인이다.
현재 국내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키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차 역시 스마트키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스마트키를 한 개로 축소한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현재 스마트키를 추가로 구매하려고 해도 물량이 부족해 구매가 어렵다.
즉 신차를 받은 소비자 중 스마트키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면, 당분간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차종에서 한해서만 키를 한 개만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