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사업부 등 핵심 부문 부사장급 임원 10명 이상 교체했다.
인사철이 아닌데 핵심 사업인 반도체 임원 인사를 단행한 건 이례적인 경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장(부사장급)을 교체하는 등 연구소 중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메모리, 파운드리사업부 등 분야 담당자 20여명이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부사장급 임원만 10여명이다.
먼저 신임 반도체연구소장 자리는 송재혁(55)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재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송 부사장은 그간 삼성전자에서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TD(Technology Development)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51)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53)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이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서는 신임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으로 남석우(56) DS부문 CSO 및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인프라기술센터장은 장성대(58)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환경안전센터장 부사장이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달 초 정기인사 외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상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