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배송로봇'에 진심인 LG전자가 개발한 야외로 직접 배달하는 '캐리봇'

인사이트지난해 7월 LG전자가 공개한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 LG전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언제나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발전해 온 LG전자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실내외 통합 배송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의 실내 배송로봇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실외까지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를 열어젖힐 준비를 마쳤다.


최근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G전자는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의 실내외 배송로봇 이름을 '캐리봇(CarryBot)'으로 정했다.


지난 20일에는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시험인증센터에서 전파 적합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캐리봇을 위한 상표 출원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특허청에 'LG CLOi CarryBot' 상표 출원도 해놓은 상태다.


인사이트LG전자


현재 상용화된 LG전자의 서브봇 / YouTube 'LG전자'


캐리봇은 바퀴 4개가 간격을 조절하며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적화된 진행 모드로 이동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소 언덕이 있다고 하더라도 덜컹거림을 최소화하는 데 효율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곤지암 리조트,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등에서 캐리봇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호텔, 병원, 공공기관 등과 실외 운영을 병행하는 사업장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왔다. 2003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던 곳도 LG전자다.


2020년에는 로봇사업센터를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로 이관해 집중 투자했다.


최근 5년 동안 캐나다 라이다 업체인 레다테크,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코드24, 미국 차량용 인공지능(AI)센터 기업 에이아이 등에 투자하고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