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중단됐던 가족동반 입영식이 거행됐다.
훈련소 입소를 앞둔 청년들은 부모님을 꼭 껴안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30일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육군 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가족동반 입영식이 열렸다.
이날 입대를 앞둔 청년들은 긴장한 듯 잔뜩 굳은 표정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입영식에는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등이 함께 와 애틋한 눈길과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입영 장병들은 "이제는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적힌 일명 '어부바 길'을 걸었다.
이 길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영 장병들은 부모님을 등에 업고 힘차게 걸었다.
아들의 등에 업힌 부모님은 눈물을 꾹 참거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신이 나는지 손으로 브이 자를 그려 보이는 부모님도 있었다.
한편 부대는 소중한 자녀를 맡기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랑의 편지 쓰기'와 달라진 군대 보급품, 최신 장비를 볼 수 있는 전시 코너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