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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이유에게 푹 빠졌다.

지난 3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이은선 프리랜서 영화전문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이은선 기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작품을 굉장히 열심히 보셨다고 한다"라며 "그중 하나가 아이유가 연기한 드라마 tvN '나의 아저씨'였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은선 기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어 대사의 뜻은 잘 모르지만 아이유가 느낌이나 감정, 뉘앙스 캐치가 빠른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브로커'

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후 아이유가 가수라는 걸 보다 명확하게 인지를 하신 다음에 공연 DVD라든지 유튜브 영상 등을 열심히 봤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은선 기자는 아이유로 인해 '브로커' 속에 추가된 장면이 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브로커' 영화에서 아이유가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이 있다"라며 "아이유가 캐스팅된 뒤 추가한 것인데, '아이유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넣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현지에서 밝히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영화 '브로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우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나의 아저씨'를 보고 아이유에게 빠졌다"라며 "한없이 절제된 연기를 드라마 전편에 걸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자식을 키울 수 없는 미혼모가 아이를 입양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에서 개최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브로커'는 129분간 영화가 상영된 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12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영화 '브로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