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파타고니아 코리아, '파타고니아는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 캠페인 전개

인사이트사진 제공 = 파타고니아 코리아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파타고니아는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국내에서 단독으로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은 세계 최고의 트렌드 주도 사회인 한국의 의류 산업에 던지는 파타고니아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캠페인 슬로건 '파타고니아는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에서 알 수 있듯, 파타고니아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유행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소비 행동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타고니아는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12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환경과 사회에 책임 있고 윤리적인 소재와 제품, 생산 방식을 소개한다. 또한, 실생활에서 직접 옷을 수선할 수 있는 '리페어 튜토리얼'을 공개해 소비자 동참을 독려한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최우혁 지사장은 "의류산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줬지만 동시에 매년 막대한 산업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오염원의 10%를 배출한다. 파타고니아를 포함해 지구 상 어떤 의류 브랜드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문에 의류 산업 전체가 유행을 위한 패스트패션이 아닌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을 빠르고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지난 1973년 사업을 시작한 파타고니아는 기능에 충실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세월이 흘러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망가지면 다시 고쳐 입을 수 있는 옷, 그래서 다음 세대가 물려 입을 수 있는 옷, 이런 옷을 만드는 것이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운동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해오고 있다.


한편, 파타고니아는 지난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뉴욕 타임즈에 게재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광고를 게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소비가 일어나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역설적으로 소비를 지양하자는 메시지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후 지난 2021년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는 현시점에 의류 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급진적인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의 필요성을 부각해오고 있다.


파타고니아의 '파타고니아는 유행을 팔지 않습니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