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성매매 알선,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빅뱅 출신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됐다.
30일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들어가 보면 '사용자를 찾을 수 없음'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게시물은 모두 삭제됐으며, 팔로워, 팔로잉 숫자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측은 자사 정책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 대해 신고를 받을 경우 계정을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앞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활성화된 바 있다.
또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징역 5년,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정준영,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비활성화됐다.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이들과 같은 이유로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팔로워 수는 814만 여명이었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성매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로 1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3년, 추징금 11억 5,690만 원을 선고받았다.
2심 고등군사법원은 승리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형이 무겁다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추징 명령은 따로 없었다.
그리고 대법원은 지난 26일 승리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만기전역 예정이었으나 전역보류 처분을 받고 국군교도소에 미결 수감 중이던 승리는 민간 교정시설에서 오는 2023년 2월까지 남은 형기 약 9개월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