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채널A, EN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 방송 이후 '배드 파더'로 몰린 개그맨 임성훈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30일 임성훈은 한 BJ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이 사태를 인정하지 않는다. 90%가 거짓말이다"라고 해명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전 부인이 과거 KBS1 '아침마당'에도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간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곧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훈은 아내가 자신의 뒷바라지를 했던 것은 거짓말이며 이혼 후 얼마 동안 양육비를 150만 원씩 지급하기도 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로부부' 방송을 보고 자신도 화가 났다고 말하며 방송 내용은 왜곡된 것임을 재차 전했다.
임성훈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다른 여성에게 명품가방을 사준 적이 없으며 바람을 피운 후 걸려서 싹싹 빌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또 방송에서 다뤄진 폭행 부분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육비가 밀렸다는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며 방송 내용 중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전했다. 임성훈은 채널A를 고소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임성훈은 BJ와의 전화 통화에서 "난 '웃찾사'에 나오지도 않았다. 시험을 보고 활동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네이버 프로필에는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등록돼 있다.
또한 해당 프로필에는 그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웃찾사'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뜨기도 해 아직까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임성훈의 해명을 했음에도 누리꾼은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가서 "밀린 양육비를 지급해라", "방송 내용 해명해라"라며 비판의 댓글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지난 28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유명 개그맨인 전 남편이 십수 년째 양육비를 수천만 원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전 남편이 막말과 폭언을 일삼았다고도 전하며 중학생인 아들까지도 아빠에게 증오심이 생겼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은 개그맨 임성훈을 A씨의 전 남편으로 추측했고, 그는 돌연 인스타그램을 삭제해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