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n 'Let 美人 4'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날카로운 눈매와 뾰족하게 나온 턱, 심각한 부정교합 등으로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남성이 180도 변한 모습으로 '짝사랑녀(이하 짝녀)' 앞에 등장했다.
처음 "관심 있는 남자가 있다"며 거절한 짝녀는 변한 남성의 모습에 휘둥그레진 눈으로 '(자신감 없던) 성격도 변한 것이냐'며 미소를 띠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렛미인 인생 반전한 남자"라는 제목으로 2014년 6월 방영된 '렛미인 4' 영상이 재조명됐다.
주인공은 당시 21살이었던 양정현 씨로 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짝녀 앞에 당당히 등장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Story on 'Let 美人 4'
영상에 따르면 정현씨는 남들보다 1년 늦게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이다. 가난 때문에 대학을 포기했던 것인데 남몰래 바라왔던 꿈을 이루고 싶어 렛미인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그가 대학에 진학한 이유는 꿈 외에도 한 가지가 더 있다. 1년째 짝사랑하는 여성이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미리 재학하고 있어서다.
여성과의 만남에서 대학에 들어온 이유가 "널 보고 들어온거다"라고 할 정도로 정현씨는 여성에 대한 마음을 완고히 품고 있었다.
하지만 정현씨는 짝사랑녀에게 "자신감이 너무 없어 보였다. 관심 있는 남자가 있다"는 말을 들으며 매몰차게 마음을 거절당했다.
겉으로는 덤덤하게 받아들였지만 내내 속을 앓았던 정현씨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고백을 하기 위해 렛미인에 도전했다.
Story on 'Let 美人 4'
정현씨는 렛미인 프로젝트를 통해 양악수술과 코절골 수술, 눈매절개교정술과 밑트임, 뒤트임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한 달 뒤 물광 주사까지 맞은 그는 57일 후에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V라인과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표정, 오똑 솟은 콧날까지 아이돌 가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매력이 넘쳤다. 심지어 엠블랙 멤버 미르가 옆에 섰음에도 위축은커녕 같은 그룹 멤버로 보일 정도였다.
달라진 모습의 정현씨는 짝사랑하는 여성에게 연락해 카페 데이트를 약속했다. 처음 만남에 의문을 표한 여성은 정현씨란 사실에 얼굴이 붉어진 채 웃음을 보였다.
한동안 웃음을 보인 여성은 남자친구 있냐는 정현씨의 말에 '없다'고 답했고 "나 아직도 너 좋아해"라는 말에 지긋이 정현씨를 바라봤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아이돌 같다", "살찌우고 운동만 하면 완벽해지겠다", "잘 돼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렛미인은 2011년 12월 첫 방영을 시작해 2015년 9월 시즌 5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평소 외모 콤플렉스로 고통받던 이들을 극복 시켜줌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