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빅스의 엔이 멤버 라비의 대학교 과제를 대신 해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빅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빅스 멤버들이 한데 모여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영상이 게재됐다.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을 읽던 도중 엔(33)은 '빅스 노래를 들으면서 과제를 하면 빨리 끝낼 수 있다'는 한 팬의 말에 공감했고, 멤버들은 엔에게 과제를 해본 적이 있냐며 의아해했다.
이에 엔은 옆에 있던 라비(30)를 보더니 "나 네 과제 같이 했잖아"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비와 엔은 호원대학교 뮤지컬학과 12학번 동기다.
방송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가 있냐고 라비가 투정을 부리자 멤버 혁(28)이 멤버면 과제 정도는 도와줄 수 있다며 라비를 다독였다.
이에 엔은 "라비의 과제를 자신이 대신해 줬다"라며 쐐기를 박았고 라비는 크게 당황하며 "과제를 같이 했다고 해야지 형이 해줬다고 말하면 어떡하냐"라며 삐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동생이 귀여웠던 엔은 라비가 당시 빅스 노래를 만드느라 너무 바빠서 그랬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흥분이 가시지 않은 라비가 엔에게 "대리 출석도 했다고 그러겠어"라고 말하자, 엔은 "대리 출석도 해줬잖아"라며 장난기 가득한 발언을 계속해 다시 한번 라비를 당황시켰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이들이 귀엽게 장난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자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날 영상에서 빅스는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를 같이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엔의 치명적이고 섹시한 춤사위를 칭찬하자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바로 안무를 선보이는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SUPER HERO'로 데뷔한 빅스는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사슬', '도원경'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