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6년을 함께하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남성이 신부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6년의 사랑을 의미하는 '반지 6개'를 직접 손에 끼어주며 행복을 빌어준 것이다.
놀랍게도 신부 역시 전 남자친구가 주는 선물을 손에 받아 끼고는 웃으며 인증샷까지 남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얀(yan)은 6년 사귀고 헤어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을 찾아가 반지를 선물로 건넨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틱톡에 공유된 이 사연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전 남자친구가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참석한 것도 놀라운데, 둘이 나란히 반지를 주고받으며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랑이 저 상황을 보고만 있었는지도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연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 두 남녀는 과거 연인 사이로 6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후 여성은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고 이날 전 남자친구는 신부의 하객으로 결혼식장을 찾아왔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반지 6개를 꺼내 신부의 손에 직접 끼어주며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축복을 빌어주었다.
신부 역시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반지를 손에 끼고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기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영상에 담은 신부의 남동생은 "이렇게 진짜 끝. 6년의 사랑, 1년에 1개씩 6년 동안 6개의 반지를 선물한 누나의 애인"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부와 전 남자친구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입장과 "신랑 입장에서는 전 남친이랑 둘 다 미련 있어 보여서 너무 싫을 듯"이라는 반대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