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하우스 오브 카드', '아메리칸 뷰티', '유주얼 서스펙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영국 검찰에 의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 Rant)의 보도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는 이날 영국 검찰 특수범죄수사국(Crown Prosecution Service Special Crime Division)에 의해 4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스페이시가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영국 런던과 영국 서부 글로스터셔에서 남성 3명을 상대로 4건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범죄수사국 과장 로즈마리 에인슬리(Rosemary Ainslie)의 말에 따르면 그는 남성들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스페이시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한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이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0월, 배우 앤서니 랩(Anthony Rapp)이 14살이었던 1986년 파티에서 당시 26살이었던 스페이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고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성 추문 논란이 일었다.
이후 스페이시는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현재 재판은 계속되고 있으나 스페이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추문 사건 이후 그는 출연하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에서 하차하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에서 모든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
2019년에는 익명의 안마사가 마사지 도중 스페이시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그 해 말 사망했고 배우는 피해자의 가족과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