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대중의 기억 속에 사랑스러운 곰돌이로 남아있는 캐릭터 '푸'의 기괴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 매체 'Dread Central'(드레드 센트럴)은 공포 버전으로 재탄생한 영화 'Winnie Pooh: Blood and Honey'(곰돌이 푸: 피와 꿀)의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원작과 달리 험악한 인상으로 섬뜩하게 웃고 있는 푸의 모습이 담겨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작고 아담했던 푸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으며 푸뿐만 아니라 푸의 곁에 있는 동물 친구도 해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 스틸컷에서 푸와 그의 동물 친구는 수영을 즐기고 있는 여성 뒤에 서 있다.
이들은 마치 등장인물을 위협할 것처럼 보여 소름을 유발했다.
또 다른 스틸컷에서 푸는 벽에 빨간 글씨로 'GET OUT'(나가)라고 섬뜩한 글자를 써 놓기도 했다.
'곰돌이 푸'는 지난 1926년 영국 작가 A. A. 밀른이 그림책으로 출판해 유명해졌으며, 지난 1961년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이 푸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당시 푸는 어린이들의 친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귀엽고 다정한 캐릭터의 대명사가 됐다.
하지만 지난 1월 1일 '곰돌이 푸'는 퍼블릭 도메인 데이를 맞아 저작권이 소멸됐다.
저작권이 없어 누구나 푸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누리꾼은 "동심이 파괴됐다. 무슨 짓이냐", "공포스럽다. 충격적이다"라며 재창조된 '곰돌이 푸'에 대해 그다지 반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곰돌이 푸: 피와 꿀'의 정확한 개봉일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