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다른 남자와 술 마셨다는 이유로 약혼녀 10시간 동안 감금·폭행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결혼을 약속한 여성을 10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25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가정폭력처벌법 위반(상해, 폭행 등)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서울 성북구 소재의 주거지에 피해자 여성을 감금하고 얼굴과 신체 부위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성이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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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다음 날인 20일 피해 여성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취 상태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당시 피해자는 눈을 비롯해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다. 조사 과정에서 A씨와 피해자는 다음달 결혼을 앞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조사에서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함께 술을 마셔 화가 났다"며 주장한 것이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임시 보호시설에서 머물도록 조치했다. 관계자는 "피해자 심리 치료나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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