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심리학자가 매일 자기 전 노트에 적기만 해도 '우울증' 극복할 수 있다고 한 3가지 질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엔데믹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에 피로감을 느끼고 개인 시간이 줄어들어 우울감에 시달린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카라파이아(Karapaia)는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한 심리학자의 조언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 박사 / TED


긍정심리학자로 유명한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 박사가 고안한 '축복 일기(Blessing Journal)'이라는 기법이다.


'축복 일기'는 사람들의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셀리그먼 박사는 극단적 우울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축복 일기의 효과를 시험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축복 일기를 쓴 우울증 환자들의 평균 우울증 점수가 34점에서 17점으로 감소했다. 이와 동시에 행복 백분위 점수는 15점에서 50점으로 올라갔다.


또한 약물과 지나친 다이어트 등의 중독 수치 역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축복 일기를 쓰는 방법은 3가지 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매우 간단해 누구나 할 수 있다.


먼저 첫 번째로 매일 저녁 잠들기 전 노트에 그날 하루 동안 있었던 잘된 일, 감사했던 일을 적어본다.


두 번째 단계는 그 일들이 각각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적는 것이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한 단계다. 소소한 이유도 상관없으니 솔직히 적어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술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축복 일기 하나를 예로 들어보겠다.


▶평소 도전하고 싶었던 요리에 성공했다.→평소 요리 유튜브를 꾸준히 보고 따라 해 성공할 수 있었다.→열심히 연습해 나도 요리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기에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됐다.


너무 간단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셀리그먼 박사는 축복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며 뇌를 훈련하면 매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을 종종 부정적인 생각에 가려져 행복을 놓치게 되지만 축복 일기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평소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꼈다면 오늘부터 자기 전 축복 일기를 쓰며 극복해보자.